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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재직 중일 때 전세 대출을 신청한다면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이사 당일까지는 절대 퇴사하면 안 된다는 점이에요. 왜냐하면 대출 심사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재직 확인' 절차를 거치기 때문입니다. 대출 기관에서 회사로 직접 연락해 현재 근무 중인지 확인하는 거죠. 만약 확인이 안 되면 대출이 취소되거나 받은 대출금을 곧바로 상환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이 재직 확인 과정이 꽤나 복병이에요. 언제, 어떤 방식으로 연락이 올지 알 수가 없거든요. 전화로 할 때도 있고 직접 방문할 때도 있다고 합니다. 특히 중소기업이나 영세 업체라면 HR 담당자가 따로 없어서 재직 확인 전화를 받는 게 쉽지 않겠죠. 저도 CS 번호로 연결된 사무실에서 일하다 보니 이런저런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대출 심사가 한창일 때는 회사 사정을 잘 파악해 두는 것이 좋아요.
위에서 말씀드렸듯 재직자 대출에서는 실제 이사 당일까지 해당 직장에 근무 중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사 이후에는 얼마든지 퇴사해도 괜찮아요. 대출금을 갚으라고 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저도 이사 다음 날 퇴사했는데 아무 문제없었어요. 물론 회사마다 사정은 다르겠지만, 적어도 실행일 전까지는 꼭 버텨야 한다는 사실! 명심하세요.
대출 과정 | 유의사항 |
---|---|
신청일 ~ 대출 실행(이삿날) | 반드시 근무 유지 |
재직 확인 | 전화 or 방문 (통지 X) |
재직 확인 미통과 | 대출 취소 가능성 |
실행일 이후 | 퇴사 가능 |
대출 진행 시 어려움을 겪지 않으려면 가급적 규모가 있는 회사로 취직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소위 '좋소기업'이라 불리는 중소 영세업체에서는 인사팀도 제대로 없고, 필요 서류도 구비하기 어려울 때가 많거든요. 재직 확인 때문에 속 터지는 일도 생길 수 있고요. 그러니 지원할 때부터 회사의 규모나 복지 혜택 등을 꼼꼼히 따져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조직이 체계적일수록 대출 과정이 한결 수월해질 거예요.
대출 서류를 준비할 때 회사에서 받아와야 하는 자료가 제법 많습니다. 재직증명서는 기본이고, 근로소득 원천징수영수증, 급여명세표,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등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어요. 규모가 작은 회사에서는 이런 자료를 구하려고 해도 담당자가 누군지, 어디로 연락해야 할지 모를 때가 허다합니다. 반면 대기업이나 공기업 같은 곳은 복지 차원에서도 대출 지원이 잘 되는 편이에요. 직원들의 이런저런 서류 요청에도 익숙하고요.
무엇보다 은행에서 재직 확인 전화를 걸었을 때 HR팀이 잘 받아줄 수 있는 회사가 낫습니다. 영세한 곳에서는 CS나 행정 직원이 받다 보면 오리무중인 경우가 많거든요. 최악의 경우 재직을 증명하지 못해 대출이 무산될 수도 있어요. 제 지인 중에 그런 사례가 실제로 있었습니다. 그러니 구직 단계부터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회사를 고르시는 것이 전세 대출의 첫걸음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버팀목 전세 자금 대출을 신청하고 나면 앱으로 간단히 끝날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은행에도 1~2회 이상 방문해야 하더라고요. 저는 이 사실을 뒤늦게 알아서 연차 계산에 좀 차질이 생겼습니다. 1개월 재직자에게 연차란 참으로 아쉬운 법이죠. 그런데 막상 가보니 은행마다 방침이 달라서 당혹스러웠어요. 어떤 곳은 방문 한 번으로 모든 절차를 마무리 짓는 반면, 또 어떤 곳은 서류 제출과 약정을 위해 두 번 와달라고 하더라고요.
물론 은행원의 역량이나 attitude에 따라서도 많이 좌우되는 것 같아요. 친절하고 일 처리가 깔끔한 직원을 만나면 절차가 간소해지기도 하죠. 하여튼 대출 일정을 잡을 때는 최소 이틀 이상 방문을 가정하고 연차를 쓰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그래야 둘째 날 갑자기 또 오라고 해도 당황하지 않을 테니까요. 무엇보다 스케줄에 여유가 있어야 마음이 편하잖아요.
제 경우엔 첫날 신청서를 제출하고, 사흘 뒤 약정서에 도장 찍으러 한 번 더 갔던 것 같네요. 만약 이틀 연속으로 휴가를 내기 어려우시다면 은행에 미리 연락해서 방문 횟수를 조율해 보는 것도 방법일 거예요. 어떻게든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게 요청을 해보시는 거죠. 안 될 때도 많겠지만 용케 승낙해 주는 곳이 있긴 해요. 이왕이면 그런 곳으로 가시는 게 정신 건강에 좋겠죠?
은행 방문 횟수 | 시행 은행 예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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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면 OK | A은행, B은행 |
2회 이상 필요 | C은행, D은행 |
버팀목 전세 자금 대출의 핵심 요건 중 하나가 바로 '1개월 이상 재직'입니다. 문제는 여기서 말하는 1개월이 단순히 31일을 의미하는 게 아니에요. 입사일이 반드시 매월 1일이어야 하고, 월급날까지 온전히 근무해야 합니다. 만약 1일이 아닌 날 입사했다면 그 달은 재직 기간으로 인정받을 수 없어요. 다음 달 말일까지 버텨야 겨우 1개월 치를 채우는 셈이죠.
은행에서 요구하는 1개월 급여명세표도 실제 입사일과 관계없이 매월 초일부터 말일까지의 급여가 찍혀 있어야 해요. 입사 날짜가 1일이 아니라면, 다음 달 급여를 받은 뒤에야 비로소 서류를 제출할 수 있다는 얘기죠. 한 달을 꼬박 채운 게 아니면 아예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이 요건을 맞추려다 보면 퇴사 일정이 힘들어질 수 있어요. 특히 이직을 앞둔 상황이라면 말이죠. 이러한 경우 대출부터 받아야 하는 난감한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 원치 않는 회사에 억지로 붙어 있어야 할 수도 있고요. 하지만 이는 어쩔 수 없는 제도적 한계이니 받아들일 수밖에 없어요. 그나마 다행인 건 이사 당일 이후에는 마음 놓고 퇴사해도 된다는 점입니다. 적어도 전세 보증금은 확보한 뒤에 떠날 수 있으니까요.
이번 대출 경험을 통해 저는 몇 가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먼저 국민은행과는 이제 곱게 헤어지려고요. 수십 년을 거래했지만 정작 대출이 필요할 때는 도움을 못 받았거든요. 직원들의 태도도 형편없고, 옆에서 봐도 민망할 정도로 서비스가 엉망이더라고요. 앞으로는 갑작스러운 이사를 피하고, 재직 상황이 불안정할 때는 대출 없이 버텨야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은행과 부동산에 관한 정보가 너무 부족하다는 사실을 절감했어요. 알음알음 얻은 단편적 지식으로는 부족했죠. 댓글 창이나 유료 카페를 찾아다녔지만, 막상 궁금한 건 명쾌하게 알려주는 곳이 없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대출 승인이 났는지, 또 어떤 조건을 채워야 할지 끝끝내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았어요. 상품마다 각각 다르고, 심지어 담당 직원에 따라서도 과정이 천차만별이었으니까요.
전세 대출이 처음이라 낯설고 두려웠던 분들, 아마 다들 비슷한 경험을 하셨을 거예요. 저도 여러 번 좌절하고 답답해하다가 겨우 이 난관을 넘었습니다. 솔직히 앞으로 증액이나 대출 갈아타기를 할 일이 생기면 또다시 골치 아플 것 같네요. 하지만 지금은 목돈을 마련했다는 사실에 감사하려고요. 언젠가 내 집 마련의 꿈도 이뤄질 때까지, 하나하나 배워가며 살아갈 생각입니다.
끝으로 한 가지 더 강조하고 싶은 점이 있습니다. 주변에 전세 자금 대출을 알아보는 지인이 있다면 꼭 이 글을 공유해 주세요. 아직 최저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남아 있습니다. 대출 상품들의 금리 인상이 머지않았다고 하니, 필요하신 분들은 서둘러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이미 수천 명의 신입 직장인들이 버팀목 대출을 통해 전셋집 걱정을 덜었어요. 여러분도 좋은 조건으로 계약하시길 응원하겠습니다!